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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핵 : 웰니스(EASY Wellness)
바다 가까이 사는 노인, 우울증 위험 낮아
2019-05-27 15:11:13
최다은
▲바다의 푸른빛은 편안함을 제공한다(사진=ⓒ123RF)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바다는 폭풍이나 오염, 해조류 번식 등의 측면에서도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사실 건강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그 중에서도 고령화의 측면에서 본다면, 외부 환경을 잘 보지 못하는 노인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

경제사회연구소(ESRI)가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에 따르면, 이처럼 푸른빛의 공간이 실제로 근처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푸른 공간, 바다

푸른 공간이란 한마디로 두뇌가 바다 냄새와 부드러운 소리에 가득 찬 환경을 의미한다. 이 청록빛은 마치 인간이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도록 큰 역할을 하는데, 과학자들은 청색 공간이 뇌가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어 더 편안하게 재충전시켜준다고 설명했다.

물, 즉 바다 역시 자연계의 치료제 중 하나로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시킨다. 또한 해변이라는 공간 자체가 걱정과 불안을 없애주고 창의력은 향상시켜 독창성을 높여주는데도 기여한다. 해변은 그 자체로 명상과 같아서 당장의 불안보다는 다른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노인의 우울증 줄이려면

ESRI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바다 풍경이 노인들의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고, 사회적 상호작용과 신체 활동을 증진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다와 해변이라는 광범위한 시각으로 인해 가장 낮은 위험성을 제공한다는 것.

앤 놀런 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사람들이 사회법률을 만들거나 공공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데 적극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연안이나 해변의 경우 청색 공간이 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노인 우울증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65세 이상 6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후기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 가량만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나머지는 연령 관련 건강 문제이거나 노인이 복용하는 약물의 잘못된 사용과 관련돼 있어 쉽사리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노인 우울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무기력한 느낌과 체중 변화, 더딘 움직임, 피로감 및 집중력 저하, 신체적 불만, 잦은 눈물, 사회 활동 위축, 수면 장애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시키는 의학적 요인으로는 뇌졸중을 비롯한 파킨슨병, 루푸스, 암, 다발성경화증 및 알츠하이머, 치매 등이 해당된다.

 

 

장수를 위한 노력

ESRI 연구 이전에도 영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가령 바다의 소리가 행복감을 주고 뇌의 웨이브 패턴을 변화시켜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것. 바다는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높다. 내륙에만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 해안과 약 5km 가량밖에 떨어지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더 좋은 건강 상태를 보이는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외에도 해안에는 건강에 해로운 이온이 있어 사람들이 산소를 흡수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휴가 시즌에 해변에 머물 수 있어 더욱 활기차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바닷물 자체 역시 염화칼륨이 함유돼 있어, 건선이나 피부 손상 및 습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감소

▲바다는 뇌의 웨이브 패턴을 변화시켜 장수에도 도움을 준다(사진=ⓒ123RF)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이 맑고 평온함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바다 근처로 이동하거나 이주해왔다. 호수나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고, 수영이나 세일링, 스쿠버 다이빙, 서핑 등 수상 스포츠는 또한 인간에게 즐거움과 스릴을 주는 신체 활동이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다 근처에서 머물며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로 큰 활력이 될 수 있다. 바닷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차분하고 평온하게 집중할 수 있는 명상의 효과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미한 불안이나 정신 건강의 개선, 수면의 질 향상, 스트레스 수준 감소 등은 이로 인한 혜택으로 다가온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느끼는 경외감은 감정이입을 고취시켜 자신의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공감 능력도 향상시킨다. 그리고 드넓은 바다를 보며 느끼는 두려움 역시 우주와 하나라는 느낌을 갖게 되면서, 자신과 관계를 맺은 이들을 더욱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 한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