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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필수 요소
2019-05-27 15:07:20
이현규
▲유익한 박테리아 군집의 균형이 깨지면 장내 불균형이 발생한다(사진=ⓒ123RF)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위장 또는 소화계에서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마늘, 양파, 바나나, 사과 껍질처럼 식품에서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을 일컫는다. 따라서 소화가 되지 않은 채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동해 발효된다. 이런 발효 작용으로 소화계에 유익한 박테리아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체내 이로운 과정이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로 김치, 된장국, 요구르트,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김치) 같은 식품의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최근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한 노화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자인 시미즈 유키히로 박사는 장내 불균형과 골다공증,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및 아테롬성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같은 증상이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장내 불균형이란?

장내 불균형은 체내 부적응증 또는 미생물 불균형을 일컫는다. 인체는 '미생물총(microbiota)'이라는 무해한 박테리아로 가득 차 있다. 이 박테리아는 대부분 인체가 자연스럽게 작용하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유익한 박테리아군이 균형을 잃으면 장내 불균형이 발생한다. 그리고 장내 불균형으로 인해 경증 또는 일시적인 복통을 앓을 수 있다. 복통 외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취, 변비, 배뇨 장애, 설사, 발진, 불안, 우울증, 집중력 문제 또는 피로 등이 있다.

의사는 장내 불균형을 진단하기 위해 보통 과거 병력과 증상을 확인한다. 그 후 유기산 검사, 호기수소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유키히로 박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위장에서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90%가량 분비한다. 세로토닌은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게 만드는 물질이다. 유키히로 박사는 "위장에서 분비된 세로토닌의 실제 기능이 두뇌 기능과 관련해 불명확하지만 미생물군 다양성 감소와 알츠하이머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다"라고 말했다.

 

위장 미생물총 조작

위장 미생물총은 장에서 사는 미생물 집단을 일컫는다. 유키히로 박사는 이 위장 미생물총을 조작해 골다공증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질과 밀도가 줄어드는 질병으로 대퇴부 골절과 척추 압박의 주요 원인이다. 실험쥐를 사용한 실험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는 골밀도를 증가시켰다. 이에 유키히로 박사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신체의 칼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유전자를 조작한 실험쥐는 체내 조직 양과 지주골 부피가 증가했다.

그리고 유키히로 박사는 노화로 인한 근육감소증과 프로바이오틱스 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근육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골격근 양과 강도, 질이 줄어드는 질병이다. 노화 외에도 근육을 약화시키는 몇 가지 요인에는 운동 부족과 악성 종양의 합병증, 영양실조 등이 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는 백혈병에 걸린 유전자 조작 쥐의 근육 손실을 방지했으며, 사람의 근육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근육 기능과 근육량은 장내 미생물총의 구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다.

또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총이 변화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은 산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혈액을 심장 등의 인체 기관으로 이동시켜야 할 혈관인 동맥 내에 플라크가 축적되는 질병이다.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에서 장내 미생물총은 부정적 및 긍정적 역할을 모두 하고 있었다. 일부 장내 불균형은 동맥 내 플라크 형성과 관련이 있었으며 다른 위장 미생물총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및 지질 대사 개선과 연관이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으로 근육 손실을 예방하고 근육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사진=ⓒ123RF)

고령 인구의 미생물총

이탈리아 파비아대학 연구팀은 미생물총과 고령층의 프로바이오틱스 사용으로 인한 효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고령층의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는 노화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비스테로이드 계열 항염 약물과 항생제 사용, 건강상태 악화, 영양실조 같은 요인 때문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고령층과 병원에 입원해 있는 고령층을 비교해 미생물총의 구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입원한 고령층 환자는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장 통과 시간이 길었다.

연구팀은 건강상태와 약물 복용, 영양 상태 및 생활 상태가 체내 미생물총 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내렸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