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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 간병인·고령인에 긍정적 '효과'
2019-05-27 13:50:03
최다은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일기 쓰기는 고령자의 강한 자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기 쓰기가 고령인과 간병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기와 기록은 생각과 비밀을 털어놓는 공간이다. 나이가 든 후의 일기 쓰기는 일상적인 업무와 기억, 경험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표현적 글쓰기 관련 연구

일기를 쓸 때는 표현적 글쓰기 기술이 요구된다. 정신병 치료 개선 학술지에 실린 작년 연구에 따르면, 표현적 글쓰기에는 정신적·신체적 이점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해당 연구의 참가자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20분간 글을 쓰는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 결과, 일반적인 경험을 기록한 사람에 비해 표현적 글쓰기로 일기를 작성한 사람은 정신적·육체적 기능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에 따라 표현적 글쓰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 도구로 연구되는 중이다.

 

매일 일기 쓰기의 이점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유지하면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브라이언 콜린스 등의 일기 작가들은 성인의 경우 일기 쓰기를 통해 창의력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치유

일기를 쓰는 동안에는 타인에게 비난을 받을 걱정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느끼는 모든 감정을 적어 내려가면 본인의 기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돼 자아 정체성이 강해진다.

이해 

일기 쓰기는 고령자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을 이해하면 본인의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상념에 과하게 빠지는 것은 고령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이는 때때로 치명적인 위험을 유발하기도 한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현 상황과 감정을 적어보는 것이 좋다. 감정을 쏟아내고 나면 상황을 한 단계 개선시킬 가능성이 생긴다.

 

경험

공책의 빈 종이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오래된 경험을 되새기면서 그때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기억하면 현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

더불어 이전 기록을 읽으며 반복되는 부정적인 패턴을 발견할 수도 있다. 즉 자기 자신 또는 타인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미리 경고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하다면 정신과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간병인을 위한 일기의 역할

간병인도 고령 치매 환자를 돌볼 때는 일지를 기록하는 것을 권장한다. 치매 증상이 심해지는지 여부를 추적할 수 있으며 환자를 어느 계절에 특히 신경 써서 보살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치매 환자는 종종 좌절감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공격 성향을 보인 기록을 따로 남겨두면 환자와 간병인이 미리 위험 상황을 감지해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치매 환자를 돌볼 때는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혼란·위험 상황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면 간병인과 의료진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양 및 약물, 건강 상태를 일지에 기록하는 것이 좋다. 특정 일자를 따로 적어두면 여러 간병인이 교대로 근무할 때에도 혼란을 피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음식을 기록하면 식단을 짤 때에도 도움이 된다.

▲일기 쓰기는 과거 경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