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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핵 : 웰니스(EASY Wellness)
내 몸에 약이 되는 약 복용법
2019-05-27 13:41:41
이지나
약과 약,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서 함께 먹으면 효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상승작용을 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지나 기자]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면서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다. 편리해진 만큼 위험 요소도 생겼다. 약에도 궁합이 있다던데, 내 마음 대로 골라 먹어도 괜찮은 걸까?


만나면 독이 되는 약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인 겔포스, 미란타, 탈시드, 암포젤, 알마겔(알칼리성을 띠며 위산을 중화시키는 약) 등은 다른 의약품의 흡수를 차단시킨다. 다른 약과 동시에 복용하면 안 된다. 감염증에 사용하는 모든 항생제는 경구용 피임제의 효력을 없애거나 낮추고, 경구용 당뇨병약과 일부의 테트라사이클린제제, 설파제, 항진균제, 항결핵제(리팜피신), 소염진통제는 당뇨병약의 배설을 억제해 저혈당을 불러오므로 주의해 복용해야 한다. 또한 우울증 약과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의 기침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혈압 상승과 더불어 떨림, 발한, 고열,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만나면 상승 작용을 하는 약

함께 복용하면 1+1 > 2 이상의 결과를 만드는 약도 있다. 항생제인 페니실린과 프로베네시드라는 통풍(요산이라는 물질이 배설되지 않아 염증을 일으키는 병)에 쓰는 약을 함께 복용하면 프로베네시드가 페니실린이 몸 바깥으로 배설되는 것을 억제해 항생제 페니실린을 적게 사용하고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프로베네시드는 아스피린의 배설도 억제 해, 함께 복용하면 아스피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소화성궤양을 치료하려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있는 위산 분비를 억제시켜야 한다. 이때 위산 분비 자체를 억제시키는 시메티딘, 잔탁, 큐란 등의 약과 제산제를 병용하면 약효가 상승한다.

일부 약은 시간과도 궁합이 있다. 혈압약과 항우울제는 오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콜레스테롤은 밤중에 체내에서 합성되므로 콜레스테롤 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자몽, 포도, 크렌베리 주스를 고지혈증 약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도 피해야 한다. 감기약이나 복합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과잉 섭취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현기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 치료제는 등 푸른 생선과 궁합이 좋지 않다. 등 푸른 생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할 때는 주스도 요주의 대상이다. 자몽주스는 약 흡수율을 낮출 뿐 아니라 고지혈증약, 부정맥치료제, 알레르기약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포도주스도 고지혈증약(스타틴), 고혈압약(칼슘 길항제), 안정제(벤조다이아제핀계) 등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크렌베리주스 역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과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

녹색채소도 항상 정답이 아니다. 혈액을 묽게 해주는 항응고제(와파린 성분)를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색 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녹즙,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에 포함된 비타민K를 많이 섭취할 경우 약효를 떨어트릴 수 있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