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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핵 : 가정(EASY Home)
내 몸을 위한 수면의 기술 3
2019-05-27 13:35:25
이다래
몸에 좋은 음식이 수면에 좋은 것은 아니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토마토는 숙면을 방해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다래 기자]  

잘 먹는 것도 잘 자는 방법이다. 필수 영양소 중에서도 신경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는 따로 있다. 꿀잠이 필요한 밤, 당신에게 천연 수면제가 되어 줄 수퍼푸드를 소개한다.

숙면의 왕, 바나나

숙면을 부르는 호르몬은 '행복물질'이라 불리는 트립토판이다. 우울증을 해소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진다.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있어야 깨어 있어야 할 낮에는 세로토닌이, 잠을 자야 하는 밤에는 멜라토닌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바나나에는 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바나나에 함유된 비타민 B6이 뇌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까지 한다. 바나나의 마그네슘과 칼륨도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숙면으로 이끈다.

멜라토닌이 듬뿍, 체리

체리의 멜라토닌 성분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오해다. 체리에 멜라토닌이 있다고 해도 인체에 흡수되면 위와 장에서 다 소화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 그러나 체리는 숙면을 부르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체리의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훨씬 뛰어난 소염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안토시아닌이 몸의 각종 통증과 피로를 완화해 숙면하도록 돕는 것.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이기도 해서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천연 신경 안정제, 키위

대만의과대학 유진방 교수는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 키위를 2개 섭취하면 수면의 질이 현저히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새콤달콤 키위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노시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노시톨 성분은 세포 내에서 호르몬과 신경 전달 기능을 돕는다. 키위 속 항산화성분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비타민C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과 칼륨 성분은 수면 중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을 부르는 묘약, 상추

춘곤증 유발제로 유명한 상추. 2006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상추를 섭취하면 편한 숙면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상추의 쓴맛은 생리활성 작용으로 진통효과와 진정작용을 통해 졸음을 유도하고, 상추에 함유되어 있는 락튜카이움이라는 성분이 졸음을 유발해 최면효과를 일으킨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쌀밥

잠자기 전 쌀을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국수·파스타·빵·피자·팬케이크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트린다. 일본 가나자와 의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다. 연구진이 20~60세 일본 성인 남녀 1천8백48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쌀밥 같은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은 숙면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을 빨리 올리는 음식과 천천히 올리는 음식이 있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쌀밥, 식빵, 쿠키, 감자, 옥수수 등이 있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는 호밀빵, 보리, 혼합 잡곡, 메밀국수 등이 있다.

몸에 좋은 브로콜리와 토마토는 숙면의 적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수면을 방해하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1순위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 채소다. 십자화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등이 풍부하지만 식이섬유가 많아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소화를 느리게 만들기 때문. 토마토도 문제다. 토마토는 비타민 C, 철분, 라이코펜 등이 풍부하지만 속쓰림을 유발하는 산성 성분이 강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체온이 높아져 쉽게 잠들 수 없게 만드는 매운 음식도 밤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