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라이프핵 : 가정(EASY Home)
'고령화' 일본, 노인 문제와 해결책
2019-05-27 13:29:23
이다래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다래 기자] ▲노인은 신체기능 감퇴, 퇴행성 질환으로 점점 약해진다(사진=ⓒ셔터스톡)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던 일본이 해결법으로 로봇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작년 기준 70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며 일본은 고령화의 아이콘이 되며 노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지목됐다.

일본은 가족 중심의 문화를 갖고 있어 노인이 가족으로부터 보살핌을 잘 받는 편이다. 하지만 일본에도 더 개인주의적이며 자유로운 문화를 가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노인 문제가 존재한다.

 

일본의 가족 중심 문화

일본은 서양 국가나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가족을 중시하며 자신의 부모를 존경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노인이 자신의 보호자를 쉽게 믿기 때문에 노인 학대가 만연해지고 있다. 노인이 보호자의 말에 쉽게 속기 때문에 경제적 위험이나 건강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신과 의사인 리카 카야마는 자신이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밝히며 다른 사람도 자신처럼 부모를 존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야마는 부모를 존경해야 자신이 노인이 되어서도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을 속이는 보호자들

치매와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는 노인의 경우 점차 능력과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보호자에게 더 의지하게 된다. 치매에 걸리면 오븐을 사용하는 등 간단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며 어휘력도 점차 상실하게 된다.

요미코 오쿠보라는 71세의 여성도 치매에 걸린 노인 중 하나이다. 요미코씨는 치매에 걸린 후 기존에 해오던 기모노 클래스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사회복지사인 리카 감바야시는 치매 환자가 보호자의 말에 속아 거액의 돈을 특별한 이유 없이 찾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감바야시는 실제로 한 여성 노인이 손자의 요구로 자신의 통장에서 총 2천만 엔을 출금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감바야시는 보호자가 노인의 돈을 이용하는 이러한 사례는 일종의 노인 학대라고 밝혔다. 

게다가 노인의 정신 상태를 고려했을 때 노인이 누군가를 자신의 손자라고 지칭하더라도 그가 실제 손자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노인공경 문화가 강한 일본에서도 학대 문제가 심각하다(사진=ⓒ셔터스톡)
 

그 때문에 일본의 가족 중심 문화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일본에서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현재 500만 명에 이르며 2030년까지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구 대부분이 안정적인 수입이 없거나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족을 중시하는 일본 문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도 노인 학대는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몇몇 은행에서는 노인의 계좌에 허가된 보호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만약 노인의 계좌에서 하루 5회 이상 돈이 인출되는 의심스러운 행동이 관찰된다면 노인의 가족에게 이 사실이 알려진다.

물론 이러한 조치는 예방 차원에 불과하지만, 일본 정부가 노인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시사한다. 향후 노인 인구가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로봇을 활용한 해결책

로봇이 이러한 노인 문제에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해결책을 내세우고 있다. 연구진은 노인 케어를 위해 문화적 정서를 가진 로봇을 이미 개발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CARESSES'로 문화 인지 로봇과 노인 지원을 위한 환경 센서 시스템의 약자이다. 이 로봇의 역할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보호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 로봇은 곧 일본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