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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핵 : 이슈(EASY Story)
여성 최초로 노벨상 수상한 과학자, 불굴의 마리 퀴리
2019-05-27 12:38:23
최다은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방사선 원소인 라듐과 폴로늄을 함께 발견했다(사진=ⓒ셔터스톡)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과학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 19세기 과학 발전에 일조한 드문 여성 과학자인 마리 퀴리는 아주 익숙한 인물이다. 특히 여성에게 주어진 교육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었던 시대였기에 마리 퀴리의 업적은 놀랍기 그지없다. 어떻게 힘든 확률을 뚫고 과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

위대한 과학자의 젊은 시절

마리 퀴리는 1867년 11월 7일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부모 블라디슬로프와 브로니슬로바 스크워도프스카는 교육자였으며, 마리는 5남매 중 막내였다. 호기심 많고 밝은 성격으로 학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물리학 및 수학 교수인 아버지는 마리를 도왔지만 안타깝게도어머니는 마리가 열살 때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리는 고등학교에서 제일 뛰어난 학생이었지만, 바르샤바대학교에는 입학할 수 없었다. 대신 비밀리에 비공식적으로 수업을 행하는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누이 브로냐와 함께 해외 유학을 떠나 합법적인 학위를 받기를 꿈꿨지만 자금이 부족했다. 마리는 망설이지 않고 먼저 브로냐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마리가 대신 일을 하고, 브로냐는 졸업 후에 마리의 학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5년간 마리는 가정교사로 일하며 여가 시간에 수학, 화학 및 물리학 공부를 했다. 그리고 1891년 파리로 건너가 소르본대학에 입학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열심히 학업에 임했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했기 때문에 끼니를 제대로 챙길 수 없어 건강이 악화되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1893년에는 물리학 석사를, 1894년에는 수학 학위를 따냈다.

 

마리 퀴리의 가장 큰 공헌

마리는 다양한 강철 종류와 그에 따른 자기적 특성을 연구하는 위원회에 참여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실험실을 구했다. 그리고 소르본대학에서 연구를 마친 후 동료인 프랑스 물리학자 피에르 퀴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둘 다 사심 없이 과학을 추구하며 개인 생활을 헌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곧 좋은 동반자가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프로젝트에서 별도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마리가 먼저 방사능을 발견하면서 피에르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마리를 도왔다. 그리고 1895년 7월 26일 결혼했다.

마리와 피에르 퀴리 부부는 피치블렌드 광물로 작업하는 중에 방사선 원소인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했다. 마리는 빌헬름 뢴트겐이 발견한 X선보다 약한 우라늄 생성 광선을 발견한 프랑스 물리학자 헨리 베크렐의 앞선 연구를 살펴보고, 우라늄 발견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마리 퀴리, 피에르 퀴리, 헨리 베크렐은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사진=ⓒ셔터스톡)

마리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시작한 우라늄 광선 실험 덕분에 사용한 우라늄의 형태나 상태와 관계없이 광선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이는 원자 구조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혁명적인 발상은 원자 물리학에 실로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마리 퀴리는 실험 결과를 설명하며 '방사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마리는 방사능을 발견한 이후 피에르와 함께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피치블렌드 광물로 실험을 이어간 결과 1898년에 새로운 방사성 원소를 발견했다. 마리는 고향 폴란드의 이름을 따서 폴라늄이라는 명칭을 지었다. 그리고 라듐을 발견해 1902년 순수한 라듐 단량체 생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 내역

BBC의 기사에 따르면,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 헨리 베크렐은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마리가 첫 수상자였다. 이후 1911년 화학 분야에서 두 번째 노벨상을 받으면서 개인으로서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1934년 7월 4일, 오랫동안 방사선에 노출된 결과 재생 불량성 빈혈로 사망했다.

마리 퀴리의 일생은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열정을 끊임없이 추구한 개인의 업적을 보여준다. 차별, 경제적 빈곤 등 그 어떤 곤경도 꿈꾸는 사람이 목표를 추구하며 도전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