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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핵 : 웰니스(EASY Wellness)
항문 질환,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2019-05-27 12:35:45
이현규
항문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올바른 배변습관과 식생활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  

소문내야 낫는 것이 질병이라고 하지만, 항문 질환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항문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백내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익숙하지 않은 질환일수록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이 아프면 '치핵'을 의심하라

'치질'이라는 병명은 의학용어가 아니다. 눈에 생기는 질병을 안질이라 부르듯, 항문에 생기는 병을 치질이라 부를 뿐.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병은 대부분 치핵을 지칭하는 것이다. 항문에는 괄약근이라는 중요한 근육이 있는데, 치핵 수술은 괄약근을 건드리는 수술이 아니다. 치핵은 항문 주위에 있는 혈관, 결합조직이 늘어나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핵 수술은 괄약근에 붙어 있는 혈관과 늘어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흉터가 생긴 약간의 부위의 감각이 둔해질 수는 있지만 괄약근과는 무관하다.

 

작은 염증도 10년이면 항문암이 될 수 있다

항문에는 머리카락 한 올 두께의 작은 구멍인 '항문선'이 10여 개 있다. 그 구멍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것이 '치루'다. 약간의 고름이 나올 뿐 통증이나 불편함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고 버티게 되는데, 방치하면 치루관 안에 생긴 염증이 주변으로 번질 수 있고 10년 이상 두면 드물지만 치루관에 암이 생길 수 있다. 농양이 생겼을 때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변비는 항문 질환의 지름길

'치열'은 항문 주위가 파열, 상처가 나는 질환인데, 변비가 생기면 치열이 생기기 쉽다. 치열이나 치핵이 생기면 배변 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는데 직장암이나 항문암의 가장 큰 증상이 출혈이다. 암의 증상이었는데 치열이나 치핵이 원인인 것으로 오해해 암을 조기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배변 시 출혈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선택권이 넓고, 수술 효과도 크다.

 

대장내시경은 장을 세척하는 효과가 생겨 세균 수가 줄어든다. 유산균을 섭취해 건강한 세균의 분포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장내시경 후에는 유산균을 섭취가 필수

대장에 존재하는 세균 수는 약 100조, 대장 1g 안에 세균 1000억 마리가 존재한다. 세균 중에는 유해한 세균, 무해한 세균, 밝혀지지 않은 세균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유산균은 유익한 균이죠. 장 내시경을 하면 장을 세척하는 효과가 생겨 세균 수가 훨씬 줄어드는데, 이때 유산균을 섭취하면 건강한 세균의 분포도가 증가한다.
 

항문 건강을 지키려면 화장실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화장실 골든타임은 10분. 10분이 지나도 배변이 어려우면 잔변감이 있더라도 그냥 나오는 편이 낫다. 또한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증가해 치핵 부위에 출혈과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문질환이 있다면 가급적 음주를 삼가는 게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치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