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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괴담, 그것이 알고 싶다
2019-05-27 12:34:24
최다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밀가루. 과연 글루텐프리(Gluten-Free)가 정답일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다이어트의 적, 소화불량의 원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유해 식품으로도 치부되는 밀가루. 과연 밀가루는 백해무익한 곡물일까? 밀가루를 대신해 진실 추적에 나섰다.

 

새하얀 밀가루는 표백한 것이다? X

밀가루가 들으면 펄쩍 뛸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밀가루는 밀의 껍질과 배아를 없애고 원래 흰색인 배유(낱알 내부)만을 쓰기 때문에 흰색을 띈다. 또 밀가루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자연 숙성되는 과정에서 더 하얀색으로 변하게 된다. 제분기술이 발달하면서 밀가루 입자가 더 미세해져 빛 반사율이 높아진 것도 과거보다 밀가루가 더 희게 보이는 이유. 즉, 밀가루는 화장발 없는 자연 미인이었던 셈이다. 더불어 시판되는 '우리밀' 밀가루가 누르스름한 잿빛을 띄는 이유는 밀의 종자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국산 밀 품종이 수입 밀보다 회분이 더 많아 잿빛에 가깝다.


비 오는 날 해물파전이 당기는 것은 호르몬 탓이다? O

부침개의 주원료인 밀가루에 들어있는 비타민 B와 해물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은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 세로토닌은 우울한 마음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파에 함유된 황화알릴 성분도 기분을 완화시켜 준다.


한약을 복용할 때는 밀가루를 금해야 한다? X

한약 복용 시 흔히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사상체질에 따라 발산하고 서늘한 성질의 밀가루와 잘 맞는 태음인과 소양인은 한양 복용 시 밀가루를 섭취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밀에 함유된 올리고 과당과 이눌린 등 효소저항성 전분은 장내 박테리아를 튼튼하게 하고, 암과 염증, 심혈관계 질병으로부터 장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가루를 먹고 아토피가 발생할 수도 있다? O

지구상에 알레르기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은 160가지. 그중 응급실을 가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 음식은 우유, 계란, 갑각류(조개나 새우), 견과류(땅콩), 그리고 밀가루 등이다. 밀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밀가루의 글루텐이란 물질이다. 글루텐은 밀가루의 점성을 결정해 주어 빵을 구울 때 빵이 잘 부풀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 글루텐을 구성하는 물질 중의 하나인 글리아딘이란 물질이 밀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 셀리악병, 밀 알레르기, 글루텐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은 밀가루를 피해야 한다. 


밀가루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X

밀가루의 유통기한은 제조년월일로부터 1년이다. 사용했던 밀가루는 잘 닫아 보관해야 벌레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밀가루는 고운 입자로 주변의 수분이나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화장품, 세탁비누, 등유, 나프탈렌과 같이 냄새가 강한 물건과는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밀가루는 대부분 수입한 것이다? X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중에 유통되는 밀가루 95%는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밀가루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리밀로 알려진 국산밀 가공밀가루와 국내 제분회사에서 밀을 수입해 만드는 수입밀 국내 가공밀가루, 해외에서 밀가루 완제품으로 들어오는 수입 밀가루이다. 과자 ․ 빵 ․ 면류 또한 대부분 수입밀 국내가공밀가루로 만든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