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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핵 : 웰니스(EASY Wellness)
제2의 심장, 발 건강을 사수하라!
2019-05-27 12:34:04
최다은
발의 굳은살은 몸의 한 부위에 반복적인 물리적 압력이 가해질 때, 티눈은 맞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당신의 발은 하루 평균 6.5km(약7,500걸음)을 걷는다. 평생 동안 지구 4바퀴를 도는 셈이다. 하루 6000걸음을 걸을 경우 양쪽 발은 전부 432톤의 무게를 견디게 된다. 그 정교함에 미켈란젤로는 "발은 예술작품이다"라고 명명했을 정도. 게다가 발은 피가 몸에서 심장으로 내려와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유턴 지점이기도 하니 발이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인의 발 질병 1위 '무지외반증'

발은 인체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52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발에는 64의 근육과 건, 76의 관절, 214의 인대가 서로 견고하게 연결되어 발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이토록 정교한 발에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질병은 무지외반증(Hallux Valgus)이다. 무지외반증은 말 그대로, 엄지발가락을 뜻하는 '무지'가 새끼발가락 쪽인 바깥쪽으로 비틀어져 모양이 변했다는 의미다.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파서 서 있거나 걷기 힘든 것이 주 증상이다. 서양에서 무지외반증으로 수술하는 환자 수는 연간 20만 명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연간 1만 명 정도가 수술을 한다. 수술환자의 경우 여성환자 20명에 남성환자 1명꼴로, 앞이 뾰족하고 굽이 높은 킬힐(Kill Hill)을 즐겨 신으면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발바닥에 불이 난 것 같을 때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하라

무지외반증과 더불어 발병이 높은 질병은 "발바닥에 불이 난 것 같다"라고 하는 족저근막염, 일명 '발바닥 통증'이다. 발바닥 피부 안쪽으로 뛰거나 걸을 때 발생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족적근막'이라는 막이 넓게 퍼져 있는데, 심한 충격에 이 막이 손상되면 발바닥이 붓고 심하면 발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긴다. 이 족적근막염은 아침에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걸으면 아프지만 안 걸을 때는 멀쩡해져서 환자들이 움직이지 말아야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의 예방과 치료가 그러하듯, 족적근막염도 스트레칭이 치료의 기본이다. 증세에 맞춰 스트레칭과 걷기로 치료하면 금세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은 3개월에 약 1000㎞를 걷는다. 신발 바닥이 안쪽으로 닳은 정도가 심하거나, 양쪽이 뚜렷하게 다르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장기 아이는 3~6개월마다 신발을 교체해준다

걸으면 발바닥이 척수와 우리 뇌를 자극해 뇌 건강이 좋아지고, 면역력을 증진되는 등 각종 활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게다가 요즘처럼 포근한 봄은 걷기운동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하지만 걷기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점검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신발이다. 활동이 많은 초등학생의 경우 3개월에 약 1000㎞를 걷는다. 따라서 아이들은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마다 신발을 바꿔 주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또한 발이 편하라고, 발이 금방 커진다는 이유로 넉넉한 신발을 사주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큰 신발을 신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건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다. 손가락 한 마디가 들어갈 1.5㎝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성인이 걷기 운동을 할 때 신는 워킹화는 800㎞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10㎞씩 매일 걸었다면 80일이 되는 날이 신발 교체 시기다.

 

3㎝정도 높이의 신발이 발 건강에 좋다

종아리에는 체중의 10배 정도의 힘을 반복적으로 견딜 수 있는 근육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발 뒤꿈치가 당기고 아픈 아킬레스건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평평한 신발보다 3~5㎝정도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걷기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걷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스트레칭 후 하루 20분씩,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일주일에 5일 정도만 걷는 것이 적당하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