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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리가 안 들리는 난청 주의보
2019-05-27 12:15:13
이다래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젊은층(12~35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11억 명이 난청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다래 기자]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난청 치료를 미루면 큰 코 다친다. 청력이 급속히 감소해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귀 건강에 귀를 기울여 보면

우리의 귀는 바깥에서 보이는 부분부터 외이(外耳), 중이(中耳), 내이(內耳)로 나뉜다.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부분을 외이라 하고, 고막과 내이 사이에 있는 공기가 차있는 공간을 중이라 하며, 여기에 세 개의 작은 뼈가 고막과 내이 사이의 소리를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귀에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난청(잘 안들리는 것), △이통(귀 주의 통증),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 △현훈(어지러움증) 및 이루(귀에서 진물 또는 고름이 나오는 것) 등이 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면역결핍이 있는데 이통(귀에 통증)이 발생하면 그 자체가 중요한 징후가 된다.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난청, 왜 생길까?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젊은층(12~35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11억 명이 난청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30대, 40대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50대, 60대에 절정에 달한다. 소리를 받아들이는 귓바퀴부터 중이의 고막이나 작은 뼈(이소골), 달팽이관, 청신경과 이를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뇌로 이루어진 청성 회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난청은 고주파수 대역을 잘 듣지 못하는 '소음성 난청'과 스트레스나 과로로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으로 나뉜다.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약하는데, 증상이 나타난 후 반드시 일주일 안에 치료를 받아야 회복이 빠르다.

 

잦은 이어폰 사용은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를 손상시켜 소음성 난청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기 소음성 난청, 이어폰이 원인

서울대병원에서 2천 7백여 명의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높은음을 잘 못 듣거나 단어 분별력이 떨어지는 등 17%가 소음성 난청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이어폰이다. 특히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은 더욱 치명적이다. 지하철 자체가 90dB(데시벨)의 소음을 갖고 있는데, 이어폰을 착용하면 귀가 느끼는 소음은 약 100~105dB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편안한 상태로 들을 수 있는 음역은 30~40㏈로, 일상생활의 대화는 60㏈정도이고 자동차 클랙슨, 폭죽소리가 약 110dB이다. 90dB 이상의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가 손상돼 소음성 난청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유아의 귀 건강을 위협하는 중이염

귀 속 중이에는 '이관'이라 부르는 통로가 있는데 '이관'의 기능이 나빠져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되면, 세균이 중이를 감염시킬 수 있다. 어린이의 이관은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넓고 길이가 짧으며, 수평으로 위치하고 있어 특히 중이에 염증이 잘 생기며 이것을 '중이염'이라 부른다. 감기 후에 잘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은 걸렸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개월 지속되면 언어 발달과 지적 능력 발달에 장애가 생기게 되므로 부모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