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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중심, 척추를 제대로 알자
2019-05-27 12:15:00
최다은
요통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할 때는 디스크를,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다리가 더 아픈 경우 신경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애 한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허리통증.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서 생활하는 인간의 숙명이지만, 방치하면 안 된다. 우리 몸을 바로 세우는 중심축인 척추 건강을 잃는 것은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된다.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 퇴행, 20대부터 시작된다

두말이 필요 없다. 척추는 신체의 기둥이다. 척추의 중심에는 뇌에서 연결되는 척수가 자리 잡고 있으면서 신체 모든 기능을 통제하고 조정한다. 32개에서 33개의 뼈로 구성된 척추는 인체의 체중을 받쳐 주고, 뇌로부터 신체의 각 부분에 명령을 전달하는 연결관인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척수에서 뻗어 나가는 24쌍의 척추신경은 척추 뼈 사이로 빠져 나와 신체의 모든 장기․근육․혈관․인대․피부와 연결되며, 신체의 모든 감각․움직임․자세 유지․체온 유지․심장박동 유지․호흡 유지․혈당 유지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니 척추를 지키는 것은 건강의 중심을 지키는 일이다.

허리 디스크와 일시적인 요통, 증상으로 구분하자

디스크(추간판)란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외부 충격을 완충시켜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을 지칭하는 용어다. 잘못된 자세나 외부충격 등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병을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라고 부른다. 단순히 허리만 아픈 경우 허리 근육통이나 나이 들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통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할 때는 디스크를,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다리가 더 아픈 경우 신경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운동 부족은 허리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해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폐와 심장 건강을 위협한다

10대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 허리 질환은 척추측만증이다.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져 있으며, 견갑골이나 등이 튀어나왔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심하면 가슴이 제대로 확장되지 않아 제한적인 폐기능 장애가 오고, 이로 인한 심장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사춘기 전후 1~2년 사이에 급속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교정이 어렵다. 예방하려면 앉은 자세에서도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정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등산,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통증은 곧바로 응급실로!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허리통증은 대부분 허리를 삐끗한 염좌일 가능성이 많다. 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뜨거운 찜질을 해보고 그래도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디스크로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사람은 100명 중 10명 정도. 100명 중 90명은 한두 달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기에 최근의 의학은 디스크 환자를 꼭 수술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하지 않는다. 단, 등산 중 낙상을 했거나 교통사고로 허리통증이 생겼을 때는 척추가 골절, 탈구된 경우일 수 있고 이는 곧 신경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척추 나이는 생활 습관이 결정한다

척추질환은 2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약 90%가 나쁜 자세 때문이다.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반쯤 누운 자세로 앉거나, 한쪽 팔을 책상에 기대고 엎드리듯 무게를 실어 앉는 습관, 운동 부족도 중요 요인이다. 운동부족은 허리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해 디스크를 충분히 지지해 주지 못하게 된다. 결국 무게의 압박이나 외부충격이 발생했을 때 디스크로 발병하게 되고, 여기에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디스크 통증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된다. 허리를 가능한 한 꼿꼿하게 세우고 생활하고, 이틀에 한 번은 땀이 흠뻑 날 정도로 빠른 속도로 걷고, 틈날 때마다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자.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