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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 위암을 알자
2019-05-27 12:10:13
이현규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55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1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 위암에 관해서 한국인은 두 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위암에 관한 가장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인에게 위암은 싸워볼만한 질병이다.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다

인간의 몸은 60조~75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정상적인 세포는 2~3일을 주기로 늙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탈갑(脫甲)을 한다. 그런데 유전자에 변이가 와서 죽어야 할 세포가 죽지 않고 변이와 전이를 계속하게 되는 것이 바로 암세포다. 1개의 암세포에서부터 시작되어 세포분열을 통하여 새로 생겨나는 모든 암세포들이 지속적으로 세포분열을 거듭한다고 가정하면, 암세포의 수는 매 10회 분열할 때마다 1000배씩 증가된다. 따라서 1개의 암세포가 30회 분열하면 그 수가 10억 개가 되는데, 이때 암의 직경이 약 1㎝가 되고 임상적으로 의사가 처음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가 된다. 즉, 암은 의사에 의하여 발견되기 전에 이미 최소한 30회의 세포 분열을 거쳤다는 의미다. 위 점막에서 발생한 위암 세포는 위벽으로 파고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으로 퍼지고 위 주변의 림프절로도 퍼지게 된다.


조기 위암의 수술 후 완치율은 95%

2018년 보건당국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6.2%에 달한다. 그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55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암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조기 발견이다. 조기 위암은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더 이상 퍼지거나 전이되지 않고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돼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별다른 증세 없이 건강검진을 받다가 위암을 발견하게 되는 무증상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80%. 조기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완치율은 95%에 달한다.  새벽 속 쓰림이나 빈혈 증상, 대변이 검어지거나 식사할 때 메스꺼움을 느끼는 등 전조증상으로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항암 효과가 입증된 마늘과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브로콜리, 홍삼은 위암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짜게 먹는 식습관과 흡연은 위암을 부른다

위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높다. 주로 50∼60대에서 발생하며 흡연 역시 발병위험을 2∼3배 높인다. '짠 음식'도 위암을 부르는 나쁜 습관이다. 맵게 먹는 한국인의 음식 습관이 위험한 것도 매운 맛이 짠 맛을 못 느끼게 하기 때문. 헬리코박터균도 만성위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지만, 역류성 식도염에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산을 조절하는 기능을 해 무조건 제균하지는 않는다. 40세 이상의 위암 가족력이 있는 남자, 또 위궤양 병력이 있는 사람은 위암발생 고위험군에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발견하면 재발율이 5% 내외로 낮지만, 이미 진행된 암(4기)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80%가 재발로 사망하는 암. 이것이 위암의 두 얼굴이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