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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 향수 일으키는 'LP' 인기
2019-05-27 12:04:38
최다은
▲ 돌아온 바이닐 레코드의 시대는 앞으로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사진=ⓒ123RF)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 복고 열풍이 불면서 바이닐 레코드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스포티파이, 아이팟, CD, 또는 심지어 카세트 이전에도, 바이닐 레코드가 있었다. 바이닐 레코드는 축음기나 턴테이블이 있어야 재생시킬 수 있는 둥글고 검은 플라스틱 음악 매체였다. 레코드는 과거의 것이었다.

레코드의 역사

바이닐 레코드는 지난 1900년대 초부터 청취자와 수집가들이 사용해 왔다. 1930년 바이닐 LP가 처음 출시된 이후, 줄곧 기하급수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첫 번째 바이닐 레코드는 12인치 직경의 유연한 플라스틱 원반에 담긴 음악 재생을 위한 물건이었다.

이후, 바이닐 레코드는 LP 앨범의 주요 형식이 됐다. 7인치 레코드는 대부분의 싱글 앨범에 사용됐다. 보통 바이닐 LP 레코드는 한 면에 최대 30분의 재생 시간이 담겨 있었다. 

바이닐 레코드의 인기는 1960년대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필립스가 1962년에 카세트테이프를 처음 선보였다. 바이닐의 경쟁 상대가 나타난 셈이었다.

카세트는 버튼을 터치하기만 하면 뒤로 감기, 앞으로 감기, 일시 중지, 재생 또는 정지하는 것등 다루기 더 쉬운 매체였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작은 휴대용 장치를 갖고 싶어했다. 

지난 1974년부터 필립스는 CD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1988년에 CD는 바이닐 레코드의 왕좌를 빼앗게 됐다. 1990년대가 되자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로 옮겨갔고, 바이닐 레코드는 과거의 것으로 여겨져 이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바이닐 레코드의 귀환

지난 몇 년 동안 음반을 사고 듣는 방식은 음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18세에서 35세 사이의 밀레니얼들은 턴테이블을 구입하고 있다.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바이닐 레코드는 전체 음반 판매의 14%를 차지했다. 이는 12년 연속으로 증가 추세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바이닐 레코드의 전 세계 판매량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품목에 대한 애정과 소비자들을 어린 시절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시장의 수요 때문이다. 

스트리밍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한 밴드의 정규 앨범에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사람은 음악 산업과 대중문화 전반의 보잘것없었던 시작을 높이 평가하며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게다가, 영국 연예 소매업 협회의 킴 베일리 최고 경영자는 "바이닐 레코드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음악 산업이 CD라는 매체로 바로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바이닐 레코드는 먼지와 긁힘, 열로 인한 왜곡 등으로 인해 손상되기 쉽다. 이처럼 바이닐 레코드를 보호하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오늘날 바이닐 레코드를 구입하는 것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레코드를 사고 듣는 것은 아티스트의 작품의 물리적인 복제본을 소유하는 것이므로, 밴드나 예술가들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아티스트의 작품을 진품으로 소유하는 게 되므로, 소비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만큼 앨범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바이닐 레코드는 또한 소리 자체의 미학과 질을 보존한다.

더군다나,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이닐 레코드는 지난 수년 동안 음악 재생의 표준 매체였고, 음악을 듣는 데 가장 인기 있는 형식이었다. 

레코드가 새로운 매체를 대체할 것인가?

지난 몇 년간 레코드의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형식은 여전히 지난 2016년 전체 영국 음반 시장의 약 2.6%를 차지했다.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오디오 애호가와 컬렉터 사이에서 거래되는 틈새시장을 대표한다는 뜻이다. 바이닐은 20세기처럼 음악계를 주름잡지 않아 보인다.

▲레코드는 새로운 매체 또는 어떤 것으로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사진=ⓒ123RF)

레코드는 아마도 오늘날 음악 산업이 누리고 있는 기술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며, 예전처럼 대중적인 형식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산업이 발전하면서 오래갈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영국의 리젠트 스트리트 앤 골드 바 레코드의 최고경영자인 바네사 히긴스는 "21세기는 다매체의 시대다. 현대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으므로, 다채널 시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시대에 성장한 젊은이라면 현재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오래전의 아티스트까지 바이닐 레코드로 경험하는 데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디지털 앨범을 선택하든, 실제로 형체가 있는 물리적 앨범을 구입하든 간에,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항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바이닐 레코드는 계속 진화하고 유지될 것이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