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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기침? 감염성 질환 사망률 1위 폐렴!
2019-05-27 12:02:55
이현규
감기 증상과 함께 객혈, 호흡 시 흉통, 혹은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전 대통령의 사인은 폐렴이었다. 대통령들도 피해가지 못한 폐렴은 감염성 질환에 있어서 사망률 1위에 달하는 질병이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돌변하는 폐렴의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늑막염·뇌수막염·패혈증을 부르는 폐렴

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탄산가스를 내보내는 곳이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 미생물 때문에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가래와 호흡곤란은 물론 구토·설사·두통·피로·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알레르기도 폐렴의 한 원인이고, 가루약이나 음식 등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서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한 번 걸리면 상태가 매우 빠르게 악화돼 늑막염·뇌수막염·패혈증 등 무서운 합병증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감기와 폐렴, 어떻게 구분할까?

감기와 폐렴은 모두 발열, 기침, 가래, 근육통을 동반한다. 그런데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2~3일 정도의 고비가 지나면 열이 내리고 근육통이 호전되는 것을 본인이 느끼게 되고, 폐렴은 2~3일이 경과해도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객혈, 호흡시 흉통, 혹은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좀 더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폐에 염증으로 인한 출혈로 객혈이 나올 수 있고, 폐를 싸고 있는 흉막에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흉막이 자극되어 흉통이 생길 수 있다. 또 염증이 더욱 악화되고 흉막염으로 인해 흉수가 증가하면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요주의 성인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최근에는 소아나 성인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3~4년마다 유행하고 2011년에도 유행했었는데, 올해도 지난 여름부터 여느 해보다도 많은 환자들이 감염되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지역사회획득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균으로, 주로는 10세 이하가 80%를 차지한다. 다른 균에 의한 폐렴과 나타나는 증상은 유사한데, 마른 기침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들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차가운 공기의 직접적인 흡입을 예방하고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렴 예방백신'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예방주사 맞아도 100% 안심해선 안 된다? O

일반적으로 폐렴예방접종이라고 불리는 예방접종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폐렴구균 예방 접종이다. 즉, 모든 폐렴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이라고 불리는 균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이는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균 중의 일부에 해당하는 균이다. 따라서 이 예방접종은 다른 균에 의한 감염 예방 효과는 없으며, 폐렴구균 감염 예방 효과가 100%가 아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렴구균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폐렴구균 또한 지역사회 획득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감염이 되었더라도 중증의 침습성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백신 중에서는 단백접합 백신이 좋다? X

폐렴구균백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오래전부터 성인에서 접종해오던 다당백신과 2010년 국내에도 접종이 시작된 단백접합 백신이 있다. 단백접합백신은 다당질 선분에 단백질 운반체를 결합하여 항세 형성이 상대적으로 힘든 만성질환자, 소아 혹은 노인에서도 항체 형성 효과가 높아서,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전혀 없는 일반 성인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고, 기존에 어떤 예방접종을 했는지에 따라서 접종해야 할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가 달라진다. 무조건 단백접합 백신을 맞는 것 보다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