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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 "두려움에 익숙해져야 벗어난다"
2019-05-27 11:47:04
고진아
▲고소공포증은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증상이다(사진=ⓒ123RF)

[이지 라이프 투데이=고진아 기자]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고소공포증에서도 탈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고소공포증

고소공포증은 그리스어로 높이를 뜻하는 '아크론'과 두려움이라는 '포보스'가 합쳐진 단어다. 즉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하는데 실제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모두 다 적용될 수 있다. 단순히 사다리를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건물의 높은 층에 이르렀을때 심장이 빨라지는 것이다. 혹은 높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의 가장 상층부에 서있을때 공포감을 느낄 수 도 있다.

또 일부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에 고소공포증이 심한 운전자 가운데 일부는 고속도로위에 세워진 높은 다리를 건너는 것조차 힘겨워하기도 한다. 다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어지러움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고소공포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 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은 이와 비슷한 경사공포증이나 계단공포증, 비행공포증 등의 증상도 함께 가질 수 있다.

경사공포증은 가파른 급경사가 진 곳이나 계단이 있는 곳에서 두려움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 경우 실제로 오르고 있지 않고 그저 가파른 언덕을 쳐다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공황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다 경사공포증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계단공포증 역시 고소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이 겪는 두려움이다. 이 공포증은 경사공포증과는 달리 실제로 계단을 오를때만 증상이 발생한다. 반면 안전한 곳에 서있으면서 가파른 계단을 쳐다볼때는 공포감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행공포증도 공소공포증과 동시에 발현될 수 있다. 비행기나 헬리콥터 등 하늘을 나는 장비나 교통 수단에 탑승할때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고소공포증은 정서적 및 신체적 증상과 함께 불안과 회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123RF)

증상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사항은 두려움과 함께 발현되는 정서적 증상이다. 예를 들면 당장 두발로 서있기가 힘들어 손으로 땅을 집거나 무릎을 꿇어야 할 것같은 느낌이나 마비된 느낌 혹은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공황발작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본능적으로 균형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찾기 시작할 수도 있으며 고지대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공포에 휩싸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신체가 떨리면서 땀이 나거나 심장 빠르게 뛰는 등의 신체적 증상도 수반된다. 심할 경우에는 소리를 지르거나 집중하기도 힘들 수 있다.

공포증은 또한 불안과 회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령 고층 건물의 최상층에 있는 호텔 객실 혹은 사무실 방문을 피하거나 집에서도 사다리를 탈 수 없어 전등을 바꾸는 것이 힘들 수 있다.

원인

고소공포증은 떨어지거나 혹은 부상당할 것에 대한 내면의 선천적인 두려움이다. 심리학자인 일리노어 깁슨과 리처드 워크가 1960년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영유아들 조차도 절벽이 보이는 유리 바닥을 기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고소공포증 극복 방안

상태 인식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극복해야하는 지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두려움의 정도를 알아야하는데 예를 들어 자신의 두려움이 경사공포증 수준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협소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이다. 이처럼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면, 약물 치료를 포함한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자극 성분은 피하라

에너지 음료나 카페인,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은 신체의 두려운 증상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이에 이러한 식품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임으로 즐겨라

아주 사소한 단계부터 시작해 두려움에 직면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가령 집안에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다. 이에 익숙해지면 점차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주변인 도움 받기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돌봐주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의학적 치료

고소공포증을 가장 빠른 시간내에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다. 여기에는 정신 요법을 비롯한 노출 요법, 약물 치료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심리 치료의 경우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점진적인 단계부터 수준 높은 단계까지 두려운 상황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치료는 감정 조절 회복과 공황 반응을 관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가상 노출 치료법이 있는데 현장 치료만큼 효과적인 결과를 내고 있어 오늘날 많이 부상하는 치료 방안이다. 또한 시간도 절약돼며 비용효율적이다. 약물 치료의 경우 진정제나 베타 차단제를 복용해 공황과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미리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 라이프 투데이=고진아 기자]